(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10년 국채금리가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취약한 수급 심리 속에 무역협상 낙관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일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3시53분 현재 전장대비 2.64bp 오른 -0.011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월17일 이후 최고치다.

20년 금리는 2.77bp 상승한 0.2998%, 30년 금리는 2.17bp 높은 0.4438%에 각각 거래됐다. 40년 금리는 0.4688%로 전장대비 2.17bp 올랐다.

금리는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이 시행된 일본은행의 국채매입운영(공개시장 조작)에서 시장의 매물 압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되며, 채권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무역협상 낙관론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오후 들어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되는 대두와 돼지고기 일부의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채권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중국 신화통신은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를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고려해 관세 면제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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