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세계 경제가 2년간의 둔화세를 마감하고 내년에는 소폭 반등한다는 해외 기관들의 전망이 나왔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국제기구와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세계 경제가 다소 반등할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다.

국금센터는 국제기구의 내년 성장률 평균치는 3.3%로, 올해의 수준인 3.1%보다 소폭 높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해외 IB들의 내년 성장률 평균치도 3.2%로, 올해의 수준인 3.1%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해외 기관 및 IB들은 대체로 내년 세계 경제가 소폭 반등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확신은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재연될 경우 세계 경제는 3년 연속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추가 하향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만약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신흥국 경제도 반등에 실패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3%를 하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금센터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비슷한 3%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금센터는 내년 상반기가 경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외 IB들의 분기별 전망치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소순환 국면의 경기 저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JP모건은 자본지출, 고용 및 서비스업 동반 부진 등을 고려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ML도 내년 1분기 이후가 세계제의 저점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경기는 이미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저점은 각각 내년 2분기와 1분기로 예상된다.

내년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로는 ▲미·중 무역 분쟁 ▲G2 성장률 ▲통화 완화와 재정 확대의 폴리시 믹스 ▲금융 불균형 ▲미국 대선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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