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6일 중국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55포인트(0.43%) 상승한 2,912.01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3.36포인트(0.82%) 오른 1,640.33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이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낙관적인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농산물 구매 규모의 확약과 기존 관세의 철회 범위 등에 있어 이견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양측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이룬다면 반드시 이에 상응해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일부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기업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고려해 미국에서 수입되는 대두와 돼지고기 일부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 정유업종이 1% 넘게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천억 위안(한화 약 5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입찰금리는 기존과 같이 3.2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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