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대폭 양호했다.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로 다시 하락했고, 임금상승률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6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6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8만7천 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지난 10월의 신규고용은 12만8천 명이 15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고용도 18만 명이 19만3천 명으로 올랐다.

수정치를 반영한 지난 석 달 간 신규고용 증가 폭은 20만5천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22만3천 명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25만4천 명 증가했고, 공공부문 고용은 1만2천 명 늘었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큰 제조업 일자리는 5만4천개 늘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일자리가 4만1천300개 늘었다. GM 파업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달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3.6%에서 3.5%로 하락했다. 월가 전망치는 3.6%였다. 지난 10월 수치는 수정되지 않았다. 실업률은 지난 9월 약 50년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했고 10월에 소폭 올랐지만, 11월에 다시 하락했다.

11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7달러(0.25%) 상승한 28.29달러를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11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3.1% 상승했다. 월가 예상은 3.0% 상승이었다.

11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11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3.3%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약 6년 만에 최고치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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