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매우 훌륭한 지표가 나왔다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견고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방침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6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률 역시 3.5%로 10월 3.6%보다 낮아졌다.

씨티즌스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이사는 "매우 훌륭한 숫자가 나왔고 미국 경제는 고용으로 인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이고 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디키안 이사는 "기업 소유자들은 무역과 정치적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계속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브라이언 콜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고용지표는 미국 내 고용 성장이 안정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소비와 서비스 섹터가 계속해서 경제를 외부 위험과 제조업 관련 둔화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11월 고용지표는 분명하게 경기침체 우려를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인디드하이어링랩의 리서치 부문 이사 닉 번커는 "11월 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경제 둔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게 한다"면서 "경제 둔화는 실제로 있었지만 적어도 2020년을 더 낙관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버트 로즈너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건강한 고용 시장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고 많은 미국인은 사직할 용의가 있는데 이는 고용 시장에 자신감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지표에 대해 "11월 고용지표가 견고하게 나왔기 때문에 연준 위원들은 금리 관련 기다려본다는 입장을 취하는 데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꽤 좋은 경제를 가격에 반영해 왔기 때문에 예상을 상회한 고용지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이 지속가능한 것인지와 관련된 사람들의 우려는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용지표는 가감해서 평가해야 하지만 트렌드는 분명히 좋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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