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시스템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오버에어에 대한 2천500만달러(한화 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업체다.

오버에어는 우버가 추진 중인'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이기도 하다.

투자 승인을 확보하면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의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파일럿 1명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고, 비행 속도 240㎞/h 이상으로 운행할 수 있다.

향후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며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택시는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어 왔다.

최근 배터리·모터 기술 발전과 충돌회피, 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에 힘입어 업계 및 각국 정부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23년에 시범 서비스가, `25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40년까지 1조5천억달러(약 1천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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