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기업 절반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206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5%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7.4%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택했다.

현상유지는 34.1%, 확대경영은 18.5%였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생산규모 축소나 자산매각 등 기업활동 자체를 줄여나가는 방식보다는 원가절감,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등 내실을 다져 버티는 방식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4.6%는 현재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다.

43.9%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1.5% 초과~2.0% 이하로 전망했고, 전체 평균은 1.9%였다.

올해 대비 내년 투자계획은 축소가 3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올해 수준이 38.6%, 확대는 22.0%였다.

내년 채용계획은 올해 수준이라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 부담을 33.4%로 가장 많이 꼽았다.

내수부진은 29.1%, 대외여건 불확실성은 16.8%를 차지했다.

회사의 현재 주력사업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얼마나 지속할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0%는 5년 미만, 21.0%는 10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2.1%로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5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56.8%로 높게 나타나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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