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대신증권은 올해 공동 주관을 제외하면 증권사 중에서 기업공개(IPO) 중 가장 큰 발행규모의 기업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코프로비엠은 공모가 4만8천원, 발행주식수 360만주로 주관금액만 1천728억원에 달한다.

세 곳의 증권사가 공동 주관을 맡았던 한화시스템을 제외하고는 올해 IPO 중 발행금액 규모가 가장 큰 건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해 이노테라피, 아이스크리에듀, 팜스빌, 노터스 등의 상장 주관을 맡으며 국내 IPO 주관 탑티어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대신증권 IB부문장을 맡고 있는 박성준 전무는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은 성과는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제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을 상장시킨 건"이라며 "2019년 초 공모를 진행하면서 국내 및 해외에 적극적인 기업설명(IR)을 진행했고 산업과 사업구조에 대한 설득을 통해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 1천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가 제시 밴드를 초과한 공모가 결정과 계획한 공모주식수 대비 20% 증대된 발행수로 최종적으로 올해 코스닥 최대규모의 IPO 딜을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전무는 대신증권 IPO의 강점으로 젊은 조직구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꼽았다.

박 전무는 "대형 IPO 하우스 대비 자기자본 규모가 작고 은행 계열, 그룹사 계열이 아니어서 관련 딜을 수임하기 어렵지만 그러한 규모 차이에서 오는 간절함과 적극성이 대신 IPO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강점"이라며 "젊은 조직구성에서 나오는 빠른 의사결정과 적극적인 이슈 대응을 통해 기업 자금조달 이후에도 다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IPO 시장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상장 건수와 그 규모 모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업종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리츠시장 확대 등으로 IPO 전체 공모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대통령선거, 도쿄올림픽 등 대내외적으로 증시 부양을 기대할 수 있는 변수들이 있어 내년 IPO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중 상장예정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건을 포함해 올해 IPO 목표치의 90% 정도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IPO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제안했던 딜 중 다수를 수임할 것으로 내년 이후에도 대신 IPO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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