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9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3.57포인트(0.17%) 상승한 2,085.42에 거래되고 있다.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미 노동부는 11월 신규고용이 26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만7천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또한 11월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탈취를 방지하기 위한 보장이나 합의 이행 절차가 좋지 않으면 우리는 협상에서 떠날 것이라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60원 하락한 1,18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2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9%, 0.62%씩 상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0.42%, 0.8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7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0.66%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포인트(0.23%) 상승한 629.52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고 이에 증시도 긍정적으로 반응해서 국내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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