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11월 중순 고점 확인 후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에 급등세가 진정되며 소폭 하락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보다 8.1bp(1bp=0.01%) 내린 연 1.385%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475%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0.8bp 내렸으며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1.630%, 1.595%로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0.6bp 오른 1.365%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11월초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및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 등에 금리가 큰 폭 상승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 홍콩 시위사태 악화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중순이후 홍콩 인권법 통과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0조5천억원 감소한 5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발행액은 금융채와 특수채 발행 증가로 8조3천억원 증가한 2천2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감소 및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1조8천억원 감소한 382조3천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천억원 감소한 18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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