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한 9개 금융기관이 9일 신용정보법(이하 신정법)을 포함한 '데이터 3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신용정보협회·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핀테크산업협회 등 9개 기관은 신정법이 지난 28일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표하면서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빠르게 처리될 것을 촉구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회기에 신정법을 포함한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여파가 암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에서의 국제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진다"며 "당장 유럽연합(EU) 수출기업들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으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 3법의 통과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보주체의 권리보호 방안을 제도화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은 "신정법이 개정되면 동의제도가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편되고 금융회사의 정보 활용·관리 실태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등 금융소비자를 더욱 내실 있게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국회 본회의 의결 등 후속 절차가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법안은 공포 후 6개월이므로 내년 6월 이후에는 법안이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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