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1,18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1.60원 하락한 1,188.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해 1,190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주 후반 외국인 주식 순매도 행진이 주춤했지만, 관련 역송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이후 달러-원은 하락과 상승 반전을 반복하며 전 거래일 종가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주말 중 북한이 중대시험 소식을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경고에 나서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점도 시장 심리를 제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5일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양국 협상 타결 여부와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언 등 이벤트가 있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개장 전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미중 추가 관세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아시아 시장 개장과 함께 소폭 상승하며 7.02~7.03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고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역외 환율은 하락했다"면서도 "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와 관련해 개장 이후 역송금 수요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달러-원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1엔 상승한 108.57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4달러 내린 1.105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4.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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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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