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올랐다. 다만 저가 매수 움직임에 금리는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1.3bp 오른 1.443%, 10년물은 1.3bp 상승한 1.69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23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하락한 130.21을 나타냈다. 개인이 3천62계약 샀고, 증권이 3천15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저가 매수세 영향으로 금리가 오전 수준보다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있어 금리가 오르면 매수가 들어오는 형국"이라며 "다만 글로벌 상황은 아직 리스크온 모드이기 때문에 다소 애매하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미·중 협상 관련 뉴스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무역분쟁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대외 이슈를 대기하고 있어 크게 강하거나 약해지지 못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제한된 흐름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5bp 상승한 1.44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7bp 오른 1.71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0년물은 2.87bp 높은 1.8407%, 2년물은 4.48bp 높은 1.6331%에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11월 신규고용이 26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8만7천 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채선물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꾸준히 만회했다.

국채선물은 다만 반등에는 실패하고 약세구간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0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3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02계약 늘었다. LKTB는 2만8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28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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