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 저항 속에서도 달러-위안(CNH) 환율에 동조하면서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89.70원에 거래됐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를 확인한 후 코스피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좁혔고 달러-위안(CNH) 환율이 튀자 전일 대비 상승으로 돌아섰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장세 속에 변동폭은 제한됐다.

그간 누적됐던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있었으나 상단에선 꾸준히 매물이 나오면서 개장 초반 봤던 고점 1,190.50원 이상 오르진 못하고 있다.

또 미중 무역 협상 기대 속에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크게 수급 변화가 있는 건 아니고 달러-위안(CNH) 환율이 튀면서 이에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이동평균선도 모여 있어 있어서 의미 있는 반등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89원 선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좁은 변동폭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그간 순매도한 데 비해 순매수가 많지 않고 12시 이후 코스피 상승폭도 좁아졌으나 주로 물량 처리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4엔 상승한 108.59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43달러 내린 1.105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5.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17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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