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 기대감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0.33%) 상승한 2,088.6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6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양국이 무역 협상에 근접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1천188억원(약 1천775계약)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1억원, 2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189.9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9%, 0.12%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0.57%, 0.84%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2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1.4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4%) 하락한 627.86에 장을 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무역 협상 이벤트가 다가오는 만큼 이에 대한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외국인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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