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약했다는 정반대의 해석도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01375-2912) 경쟁입찰에서 9천2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68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6천970억 원이 들어왔다. 응찰 금리는 1.650~1.69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예상보다는 살짝 강하게 됐지만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며 "국고채전문딜러(PD) 위주로 물량을 받고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로 인한 헤지 물량은 개인이 어느 정도 받아갔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입찰은 다소 강했다는 느낌"이라며 "장은 입찰 이전부터 보합세를 회복했기 때문에 입찰이 보합세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결과가 당시 시장금리보다 1bp 이상 강했다"며 "10년물 입찰은 무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수급이 잔잔한 가운데 개인이 매수하면서 밀릴 틈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입찰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정반대의 해석도 있었다.
D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은 예상보다 약했다"며 "완전히 실패한 입찰은 아니지만 옵션이 없기도 하고, 새 물건의 금리가 다소 낮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 구간에는 해외 상황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경계심리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D 운용역은 또 보합세를 유지하는 시장에 대해 "입찰보다는 내일 국고채 만기 물량이 있어 대기 매수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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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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