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앞으로 5년간 중국의 잠재 성장률이 6%를 밑돌 것이라고 중국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이 전망했다.

9일 중국 금융매체 시나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류스진(劉世錦)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 겸 정협 경제학위원회 부주임은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경제가 5~6% 범위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이미 상당히 완화된 상태라면서 잠재 성장률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제를 성장시키려고 부양을 시도한다면 경제가 벼랑에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위원은 또 내년 1분기에 중국 경제가 다시 내림세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내년에 안정적인 성장을 둘러싼 압박과 어려움은 올해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연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6~6.5% 범위의 하단인 6.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은 6%로 집계돼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다음 주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은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6% 안팎'으로 정할 것이라고 관측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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