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건설사의 과열경쟁으로 물의를 빚은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재입찰 절차를 밟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조합 이사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는 재입찰을 결정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공사비만 1조8천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규모 때문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3사가 과열 경쟁을 빚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이들 3사를 관련 법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조합과 용산구에 재입찰을 권고했다.

재입찰에 걸리는 시한 때문에 조합이 문제가 되는 부분만 제거하고 수정입찰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서울시의 거듭된 경고에 결국 재입찰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따라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시공자 선정총회도 연기됐다.

4천500억원에 달하는 입찰보증금 처리, 기존 3사의 재입찰 참여 허용 여부 등은 이달 중 열릴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했던 건설 3사의 한 관계자는 "조합 이사회 의결은 대의원회의 절차를 밟아 최종 확정된다"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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