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마감기한인 12월15일이 임박해 투자자들이 지켜보기 모드에 나서며 0.01% 하락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0.01%) 내린 1,464.90달러에 마감했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 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12월 15일 이전에 협상이 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이 마감기한 전까지 시장에는 충분한 불확실성과 지지가 나오며 금 가격은 현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슨 전략가는 "고용지표에 미루어볼 때 금은 하락해야 하지만 하락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성장 전망에 꽤 회의론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고 설명했다.

12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 역시 불확실성을 높였다.

MKS팜프 역시 "12월 15일 무역 마감기한을 앞둔 불확실성과 영국 선거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금값을 1,445~1,450달러에서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목요일에 열릴 영국 총선은 브렉시트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라면서 "금 수요는 경기 침체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지지가 될 것이고 향후 3~12개월 사이 1,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1% 내린 97.6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제 시장은 다음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 탄성력에 대해 강조하며 금리를 1.50~1.75% 사이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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