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8.5%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이유로 현대통화이론(MMT)을 꼽았다.

MMT는 재정적자가 아무리 불어나도 정부가 무한정 돈을 찍어 갚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골드만삭스는 MMT가 광범위한 수준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관련한 논의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환율 하락,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돼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미칼리 스프로기스 전략가는 "다음 경기침체 때 정부가 직접적으로 통화 조달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MMT와 관련한 논의가 더 활발해진다면 환율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금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대선 역시 불확실성을 높여 금값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프로기스 전략가는 "2020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높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내년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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