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쓱 보면 싹 이해할 수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 유관기관들이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증권·금융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들이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관들이 앞장서서 돕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쓱하고 싹배우는 파생상품' 소책자를 발간했다.

거래소는 일반투자자 교육수요뿐 아니라 실무자의 자료요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책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효제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최근 파생상품을 제대로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많은 투자자가 파생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시장에 참가한다면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기존에 파생상품이라고 하면 어렵게 접근했다"며 "책 제목처럼 한 번에 쓱 읽으면 싹 거래까지 되게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 책자는 이번 주 내로 홈페이지에 PDF로 게재해 누구라도 다운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또한 부산 증권 박물관을 개관하면서 지역 시민들을 위한 증권 교육에 힘쓰고 있다.

예탁원은 9일 일반 시민들에게 증권 박물관을 개방하면서 금융 라이브러리, 전시 해설 등 일반 시민들에게 증권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중고등 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부산 증권 박물관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증권 교육을 시행하고 금융에 대해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웹툰을 통해 자사 업무를 쉽게 설명하며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코스콤은 지난 11월 '신 과장의 알·쓸·신 금융IT 세상'을 통해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웹툰을 게시했다.

이 웹툰에서는 코스콤 직무, 인재상, 입사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회사 뉴스룸에서 진행하던 코너가 있는데, 그중 한 회를 업무 설명으로 만들어 홈페이지 메인에 게시했다"며 "대학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나 코스콤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스콤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