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7.81포인트(0.37%) 하락한 2,080.84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일이 다가오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 합의가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도 나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기 지표도 둔화한 모습을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해관총서는 11월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60원 상승한 1,191.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1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8%, 0.99%씩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9%, 1.2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4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0.92%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18%) 하락한 626.70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 협상 데드라인이 15일까지인 만큼 시간이 다가올수록 협상 여력이 적어지는 것을 증시가 반영하고 있다"며 "특별한 발언이 없는 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