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경계에 전일대비 소폭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상승한 1,19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오른 1,191.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037위안대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달러-원 환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으로 1~2원 안팎의 제한적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미국의 추가 대중 관세 부과 시한인 15일에 근접하면서 환시에서는 관망세가 짙다.

1단계 무역 합의가 관세 부과 시한 이전에 타결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면서 대기 모드에 진입한 분위기다.

시장은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보다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 회피 쪽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편 장 초반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레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190~1,191원 부근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2,080선에서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에 소폭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까지 44억 원 가량의 자금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서울환시에서도 대기 모드가 강하게 작용하며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장 초반 한산한 거래 속 1,190원 부근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5엔 하락한 108.58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5달러 내린 1.106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7.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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