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호주의 금리 인하와 감세 조치로 소비자들이 다시 소비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 지출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우 총재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호주인들이 추가 소득을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이를 소비에 꽤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다만 현재의 높은 가계 부채 상황에서라면 지출까지는 약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3분기 가계 소비 증가율이 보합 수준에 그친 것에 놀랐다면서도 부양책이 경제에 흘러 들어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전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에 대해서도 대체로 예상과 일치했다며 다만 이는 미래의 전망에 특별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RBA는 여전히 내년 GDP 성장률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는 RBA가 내년 2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앞으로 1년간 RBA가 추가로 두 번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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