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2.8bp 오른 1.404%, 10년물은 1.0bp 상승한 1.64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0.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2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94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30.5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54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72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세 속에 시장이 강세 시도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일단 상단을 본 느낌"이라며 "전일 국내시장이 미국시장과 다르게 강세로 마감해 오늘도 강세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북클로징과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단기물 이슈 등이 지나가면 내년 초 매수세를 대비해 시장에서는 미리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을 앞둔 대기장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9bp 상승한 1.38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0.3bp 오른 1.63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 10년물은 1.99bp 하락한 1.8208%, 2년물은 1.19bp 내린 1.62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3년 선물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10년 선물은 강세를 시도하면서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도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며 심리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2일 FOMC와 ECB의 금리결정, 15일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부과 시한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둔 관망세도 작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2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35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2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0계약 줄었다. LKTB는 2만1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33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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