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환율에 연동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위안화 연동을 키우면서도 1,1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90.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한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해 반락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각각 전년대비 4.5% 증가, 1.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일시적인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으나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환율에 방향성을 주지는 못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032위안대로 내리자 1,189.70원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1,190원대로 레벨을 높인 상태다.

미국이 추가 대중 관세를 위협한 협상 마감 시한인 15일이 다가오면서 짙어진 관망 심리에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산한 거래 속 수급상 물량도 많지 않았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해 2,090선에서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까지 순매수 흐름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7~1,193원 범위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협상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 대기 심리가 강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후반과 1,190원대 초반 사이의 레인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이벤트 대기 모드에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1,190원대 초반에서 상단도 막히고, 네고 물량도 나오지 않으며 내리지도 못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 방향성이 잡히지 않는 만큼 위안화 연동을 주시하며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수급상 특이점도 없고 미·중 관세와 FOMC를 앞둔 관망 심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오후에도 1,19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60원 상승한 1,191.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전후로 중국 지표가 발표되며 잠시 반락했다.

1,189.7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재차 상승 전환해 강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9~1,192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변동 폭은 2.30원 남짓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0엔 상승한 108.6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4달러 오른 1.106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5.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1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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