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가운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28엔(0.03%) 오른 108.62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6엔(0.05%) 오른 120.21엔을 가리켰다.

이날 무역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으면서 엔화 가치에 방향성을 실어주지는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의 하락세를 반영해 장 초반 소폭 하락했으나 일본 증시 개장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는 15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시장에선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계성 발언이 양측에서 오가지만 미·중 무역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설사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관세를 실제 부과해 판을 완전히 뒤엎는 것보다는 유예하며 시간을 버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시아 증시도 이 같은 시각 속에 보합권에서 눈치 보는 하루를 보냈다.

중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 넘게 급등하며 지난 2012년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CPI의 급등에도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순간적으로 상승폭을 늘린 뒤 되돌아왔을 뿐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내린 7.0330위안을 기록 중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3달러(0.04%) 하락한 0.6826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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