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9개월 만에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77bp 상승한 0.0026%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0.0067%까지 올라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금리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일본 금리도 하락 압박을 받아왔지만, 최근 미·중 대립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금리 하락세가 멈췄다.

일본은행이 지나친 채권금리 하락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을 줄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말 금융정책 결정 회의 후 성명에서 "정책금리에 관해서는 '물가안정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에 주의가 필요한 동안, 현재의 장단기금리 수준 또는 그것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추이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채 금리는 이후 오름세를 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5년물 국채 입찰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부진해 매도세가 나온 점도 장기채에 영향을 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플러스 수익률의 채권을 필요로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플러스로 반등한다고 해도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장중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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