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가 내년에 경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로 불평등과 기후 변화를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삭소뱅크의 스틴 제이콥센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불평등과 기후 문제가 내년에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콥센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불평등은 통화정책을 통해서 이뤄지는 차별"이라며 "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은행이 자기자본을 더 쌓게 돼 개인들의 대출 장벽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은 지나치게 완화적이라 노인과 청년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걸쳐 차별적"이라며 은행시스템이 통화정책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표현했다.

제이콥센은 기후 문제도 내년 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질 이슈지만,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부문이 현금 고갈에 직면했다며 자본이 매일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이콥센은 반면 석유·가스 업체들은 여전히 우수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전문 기술과 함께 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한 경험 등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 분야가 조화를 이뤄야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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