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합의를 둘러싼 경계심이 지속되고 물가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음에도 소폭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4포인트(0.10%) 상승한 2,917.32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6.31포인트(0.38%) 높아진 1,646.8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후반께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주가는 올랐다.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기일이 다가오는데 따른 긴장감에다 중국의 물가 상황이 더 악화했음에도 주가는 선방했다.

IT업종과 통신업종이 다소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물가지표는 경기 우려를 보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110.2%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달 생산자물가도 전년동월대비 1.4% 낮아져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 하락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HSBC는 내년 중국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년말 3,400까지 오를 것으로 봤으며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4,,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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