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12월 독일 경제 신뢰 지수가 큰 폭 개선되면서 시장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2월 경기기대지수가 10.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이는 지난 10월 마이너스(-)22.8, 11월 -2.1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 -0.1보다도 훨씬 양호했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12월 현재 경기평가지수는 전월 -24.7에서 -19.9로 상승했다.

ZEW의 아킴 웜바크 대표는 "ZEW 지수가 다시 크게 상승한 것은 놀라운 일로 보일 수 있으며 독일 수출과 민간 소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작용했다"며 "특히 3분기 EU의 비교적 탄탄한 경제 성장률, 독일의 안정적인 고용시장 등과 함께 10월 독일의 무역 흑자가 예상보다 높아져 이런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월 산업 생산과 향후 수주는 다소 비우호적인 수치여서 경제가 여전히 상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베런버그의 플로리안 헨스 이코노미스트는 "ZEW 지수 상승을 볼 때 내년 독일과 유로존 경제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8월 이후 경기기대지수가 눈에 띄게 회복된 것은 부분적으로 경제 환경 개선, 2020년 무역과 브렉시트 긴장 완화에 대한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희망이 실현된다면 내년에는 경제 활동도 회복될 수 있다"며 "이런 회복세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런버그는 독일 경제가 4분기에 침체하고, 내년 1분기에는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프랑스와 스페인에 힘입어 좀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