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6bp 내린 1.803%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4bp 하락한 1.603%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내린 2.23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0.2bp에서 이날 20.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불확실성, FOMC, 국채 입찰 등 빅 이벤트가 많아 최근 미 국채시장은 레인지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 국채수익률은 앞선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을 나타낸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 1시 24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를 통해 오는 11일 정책 결과를 발표한다.

연준이 통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분석가들은 FOMC 관망세가 짙어 국채시장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80%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일을 앞두고 무역 이슈에도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SJ)은 미국과 중국이 15일로 예정된 관세를 연기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줄어 개장전 뉴욕증시는하락폭을 다소 축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분적인 무역합의가 연내 타결되지 않을 수 있지만, 오는 15일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미국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 멕시코와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개정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의 관심은 10년물 입찰과 중국 무역 관련 헤드라인"이라며 "그러나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회의가 이번 주 남은 기간 시장 거래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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