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중 15일 예정된 관세 연기 계획"(상보)
WSJ "미·중 15일 예정된 관세 연기 계획"(상보)
  • 오진우 기자
  • 승인 2019.12.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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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저널은 미·중 양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15일 예정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약에 대한 양측의 입씨름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자들은 최근 15일이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최종 데드라인은 아니라는 견해를 종종 밝혔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방송 인터뷰에서 데드라인은 없다는 발언을 반복해서 내놨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저널을 설명했다.

양국 관계자들이 관세 부과의 연기를 암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서 무역전쟁 장기화 위협과 투자자들을 안도시키려는 발언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보좌관은 저널이 주최하는 한 행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15일 예정된 관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무엇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과거에도 참모들의 의견을 물리치고 관세를 올린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미·중 양국 협상 대표의 전화 등을 통한 회담이 최소한 10일 동안 없었다고 저널은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합의 문제에 매진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한 확약 문제다.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이전 문제 등 더 핵심적인 사안은 향후 협상 과제로 미뤄진 상황이다.

미국 측은 중국에 농산물 구매를 확약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국 측은 또 중국의 농산물 구매 이행 정도를 분기별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매 분기 전분기 대비해서 10% 이상 감소할 수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구매 확약 문제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고, 다른 교역국들과 마찰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중국은 또 단순히 12월 예정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관세 철회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미·중 양국이 이번 주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멕시코와 협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SCMP는 다만 15일 예정된 관세가 부과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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