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크레디스위스(CS)가 연말이 되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QE4' 가능성을 제시하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놨다고 CNBC가 10일 보도했다.

CS의 졸탄 포즈사르 투자 전략·분석 매니징 디렉터는 "단기 대출 시장의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연말 전 연준이 4차 양적완화(QE)를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버나이트 대출 시장의 문제가 다시 드러남에 따라 중앙은행은 더 공격적인 조처를 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며 "은행들이 부족한 지급준비금을 확보하게 되면 연말까지 자금 갭을 메우기 위해 이른바 QE4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 스트레스가 맞는다면 연준은 연말까지 QE4를 하게 될 것"이라며 국채수익률은 연말로 갈수록 가파르게 오를 수 있고, 연준은 국채 매입에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 국채를 매입하는 것에서 더 장기 듀레이션으로 확대하고, 더 공격적인 대차대조표 확대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연준은 벤치마크인 오버나이트 기금금리를 1.5~1.75% 목표 범위 내 유지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이는 QE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매일 레포 운영을 통해 시장 안정에도 나서고 있다.

포즈사르 디렉터는 "연준의 유동성 운용은 은행들이 다가오는 연말에 맞게 될 제약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레포금리가 9월 치솟은 이후 정상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보이는 것보다 실제는 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혼란과 또 다른 금리 상승이 캐리트레이드를 자극해 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리가 세상을 움직이고, 지급준비금이 캐리를 가능하게 한다면 지급준비금이 바닥나는 날 세상은 원활한 흐름을 멈출 것"이라며 "이는 절대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포즈사르 디렉터는 바젤3 국제금융 가이드라인으로 자본 요건은 더 엄격해진 상황에서 연준이 너무 금리를 많이 인상한 점, 채권 보유액과 대차대조표를 너무 빨리 줄인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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