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마감기한인 15일이 임박해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0.2% 상승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달러(0.2%) 오른 1,468.10달러에 마감했다.

12월 15일로 예정된 무역 협상 마감기한을 앞두고 시장에 우려감이 높아졌다.

또한 시장은 이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 탄성력에 대해 강조하며 금리를 1.50~1.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스치 전략가는 "무역 협상 1단계가 곧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위험이 금값을 지지했다"면서 "만약 연준 회의에서 금리와 관련해 아무런 변화가 없고 연준의 언어에도 변화가 없다면 금값은 중립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1% 내린 97.5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UBS의 전략가들은 "금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가능성이 높았을 때와 고용지표 호조에도 1,450달러 선을 지켜왔다"면서 "단기적으로 만약 연준이 매파적 모습을 나타낸다면 금은 재조정에 나설 수 있고 1,410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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