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12일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에 주요 통화 대비 급락했다.

11일 오전 7시 29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793달러(0.60%) 하락한 1.31100달러를, 파운드-유로는 전장 뉴욕 대비 0.0061유로(0.51%) 떨어진 1.1821유로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야당과의 예상 의석 차이가 좁혀지면서 파운드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2일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유고브 총선 예측 조사 결과 보수당은 33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7년 총선 때의 317석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달 조사 때의 359석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모두 650석으로, 326석이 과반 기준이다.

지난달 조사 때 보수당의 예상 의석수는 야당의 모든 의석수를 합친 것보다 68석이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8석이 많은 데 그쳤다.

보수당이 과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론조사에서 당초 30~40석 차이의 안정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데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노동당은 2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2017년 총선 때의 262석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11월 추정치인 211석보다는 늘어났다.

보수당과 야당과의 예상 의석수 격차가 좁혀지면서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할 경우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다시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파운드-달러, 파운드-유로 환율 장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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