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 현직 애널리스트가 후배 양성을 위한 입문 강의를 유튜브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담당 섹터와 기업 분석 강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 입문 강의가 진행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이리온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말부터 '성종화의 애널리스트 입문' 강의를 업로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알아야 하는 기초 세미나'라는 부제를 단 이번 강의는 지난달 22일 3개 강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개 강의가 공개됐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강의를 통해 재무제표 분석 노하우부터 현금흐름할인모형(DCF)과 잔여이익모형(RIM) 등 기업가치 절대평가모형, PER과 PBR 등을 통한 상대평가 방법 등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풀어낸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리서치어시스턴트(RA) 기간을 거쳐야 한다.

담당 섹터가 지정되고 한동안 사수 애널리스트의 업무를 도우며 분석 노하우를 몸소 배우는 도제식 교육이 주로 이뤄졌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한 관계자는 "리서치 센터는 과거부터 도제식 교육방법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업권"이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애널리스트의 꿈을 가진 청년들이 보다 편하고 친근하게 업의 기초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독자 8천여명을 넘어선 이리온 스튜디오는 윤지호 센터장 주도로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정홍식의 스몰캡 스터디'와 '염동찬 퀀트의 기초부터 배우는 밸류에이션'이라는 강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염동찬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평가방법과 주가수익비율 등 의미를 해석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미드스몰캡(중소형주)을 담당하는 정홍식 애널리스트는 스몰캡 기업 중에서도 순현금(현금성 자산-차입금) 흐름이 좋은 곳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존 섹터별 분석 강의 이외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애널리스트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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