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NH농협은행은 로봇이 기업여신 금리를 승인하는 등 총 39개 업무까지 담당하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를 마쳤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에 속도를 더한 셈이다.

NH농협은행은 11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 적용 업무 유형을 기업여신 금리승인, 수입신용장 인수금리 승인, 관심 기업 모니터링 등 여·수신, 외환, 카드,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본부 업무 전방위로 확대했다.

이로써 농협은행은 연간 약 20만 시간의 업무량을 로봇이 대신할 것으로 봤다.

농협은행은 작년 개인여신 자동기한 연기, 휴폐업 정보조회 등의 업무에 은행권 최대 규모 RPA를 도입했다. 또 로봇PC 가상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운영을 총괄하는 'RPA 컨트롤룸'을 확대해 로봇PC 운영의 대규모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앞으로 농협은행은 RPA와 AI(인공지능)를 융합해 불완전판매 여부까지 점검시킬 예정이다. 로봇이 상담 과정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현재 관련 로봇 프로세스를 개발 중으로 내년부터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대훈 은행장은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은행원 스스로가 먼저 디지털화돼야 한다"며 "향후 농협은행에서는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업무문화가 만들어지는 등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의 RPA 컨트롤룸을 찾은 이대훈 농협은행장(가운데). 자료: 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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