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었다. 또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취업자는 2천75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천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1982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로 보면 역시 0.3%포인트 오른 67.4%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 지난 1989년 이후 가장 높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 44.3%로 1.1%포인트, 30~39세 76.6%로 0.8%포인트, 50~59세 75.9%로 0.1%포인트, 60세 이상 43.3%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40대는 78.4%로 1.1%포인트 떨어졌다. 2018년 2월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감소 폭은 외환위기인 1999년 3월(-1.9%) 이후 가장 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 고용률이 하락한 데 대해 "도소매업과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컸다"면서 "40대의 고용 사정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에 가장 많이 기여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13만5천명에 달한다.

정 과장은 "재정 일자리 10만개 순증이 포함된 것"이라며 "나머지는 요양원, 검진센터 등 복지나 서비스업으로 유입 연령층은 50대, 60대 이후도 많아서 고령층(40만8천명 증가)에 많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은 모두 8만2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8만8천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천명) 등은 악영향을 줬다.

건설업의 경우 3개월 연속 마이너스인데, 이에 대해 정 과장은 "건설 투자와 입주 물량의 감소, 강수량 증가가 일용직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0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지난달은 -2만6천명으로 과거보다 그 폭이 축소됐다. 금융 및 보험업(-3만3천명)도 올해 1월부터 11개월 마이너스다. 주요 금융권이 오프라인 점포를 감축하는 탓으로 분석된다.

1~17시간 초단기 일자리는 38만6천개 늘었다. 올해 최대 규모로서 대부분 재정 일자리를 포함한 임시직이다.

실업자는 86만6천명이었다. 4만3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내려간 3.1%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1월(3.0%) 이후 가장 낮다.

1~11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는 28만1천명이다.

정 과장은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이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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