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수익, 급감.."내년 경쟁사 새 콘솔 출시도 걸림돌"

유럽 비즈니스 축소..엡사이트 보강-고수익 액세서리 비즈니스 강화

CEO "내년 말까지 실적 어둡다"..웨드부시 "비용 관리 등으로 버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최대 게임 매장 체인 게임스톱이 게임 콘솔 수요 감소와 게임 스트리밍 확산 추세로 인한 충격으로 올해 실적이 암울한 것으로 회사가 내다봤다.

외신이 11일 전한 바로는 게임스톱은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 명의 성명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게임 콘솔이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이로 인해 실적 부진이 내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가 내년에 새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외신은 게임스톱이 1980년대 아타리 콘솔로 비디오 게임 시장을 평정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구글과 애플 등 IT 거대 기업들의 게임 스트리밍 진출 본격화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게임스톱은 이와 관련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및 스웨덴 비즈니스를 축소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연간 운영 수익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고회사 측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를 보강하고 게임 액세서리 등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 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드부시는 게임스톱이 여신과 비용 관리를 통해 경쟁 강화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분석기관 레피니티브에 의하면 게임스톱은 지난달 2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에 `비교 점포 매출'이 한해 전보다 2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하락 폭 13.8%를 크게 웃돈 것이다.

새 하드웨어 판매는 45.8% 줄었으며, 소프트웨어 매출도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호조에도 3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주당 실적은 회사가 11센트로 예상했던 것이 49센트 손실로 깜짝 반전된 것으로 발표됐다.

수익성이 가장 큰 부문인 중고 게임 수요가 줄어든 것도 게임스톱 실적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스톱은 올해 주당 수익을 10~20센트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1.15~1.30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

올해 순 판매는 26% 늘어난 14억4천만 달러로 관측됐다.

시장 예상치는 16억2천만 달러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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