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연간 누적 주담대 증가액 40.1조…2016년 이후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1월 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4조9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조9천억원 증가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연간 누적 주담대 증가액은 40조1천억원으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7조원 증가했다. 전월 7조2천억원 증가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9천억원, 기타대출은 2조1천억원 각각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 4조6천억원에서 4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11월 주담대는 안심전환대출 3조1천억원가량이 실적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주택시장 상황과 수요가 가계대출을 좌우하고 있다"며 "시장 전개 상황에 따라 가계대출 추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대출은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가 해소되면서 증가 규모가 2조5천억원에서 2조1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11월 중 은행 기업 대출은 5조9천억원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은 8천억원 증가로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5조1천억원 늘어났다. 중기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채는 10월 선발행된 영향으로 11월 8천억원 순상환됐다.

11월 은행 수신은 30조3천억원 증가하는 등 큰 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결제자금이 재유입되고 일부 기업의 여유자금이 일시 운용되면서 24조2천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은행의 신 예대율 규제를 대비한 예금 유치 노력에 4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9조6천억원 증가로, 전월 17조2천억원에서 증가 규모가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국고여유자금 일부 회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채권형 펀드는 8천억원 줄어들었고 주식형펀드와 기타 펀드는 각각 1조7천억원, 3조7천억원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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