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미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는 가운데 반등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상승한 1,19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나온 미중 무역협상 뉴스에 연동돼 반등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15일 대중관세가 부과 안 될 것이란 암시 없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시한인 15일 이전에 1단계 무역 합의가 타결되고 관세 부과가 연기 혹은 무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떨어트리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나바로 국장은 "합의 타결은 중국에 달렸다"며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나바로 국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7.033위안대로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도 위안화에 연동해 1,193원대로 레벨을 높인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무역 협상 헤드라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다만 해당 뉴스가 확정적인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달러-원이 순간적으로 반응할 수는 있으나 완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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