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JD 로지스틱스-징둥닷컴 클라우드 부문서 조용히 물러나"

"대지분 통한 경영권은 행사"..류창둥 "오너 리스크 줄이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강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 징둥닷컴의 류창둥 회장이 최근 최소 2개 핵심 계열사 고위직에서 조용히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10일 관련 기록을 인용해 류창둥이 물류 계열사인 JD 로지스틱스와 징둥닷컴 클라우드 부문인 징둥 룽윈 테크놀로지의 제너럴 매니저 직책들을 지난 몇주 사이 내려놨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그런데도 류창둥이 JD 로지스틱스를 완전히 통제하는 중국 시안에 등록된기업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여전히 JD 로지스틱스 경영을 간접적으로 좌지우지한다고 지적했다.

류창둥은 또 여러 지분 구조를 통해 징둥 룽윈 테크놀로지 경영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징둥닷컴 창업자인 류창둥은 지난해 3분기 어닝 콜 때 자신에게 과다하게 집중된 경영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성숙한 부문'은 전문 경영진에게 통제권을 넘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美 검찰이 류창둥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 구성에문제가 많다"면서, 지난해 말 그를 불기소 처분했음을 상기시켰다.

징둥닷컴은 지난 3분기 매출이 한 해 전보다 28.7% 늘어난 1천34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물류와 기타 서비스 부문은 60억 위안의 매출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 매출의 95.5%는 최대 수입원인 유통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징둥닷컴 주식은 지난 9일(현지 시각) 0.97% 뛴 33.35달러에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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