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관망 분위기가 뚜렷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 11시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1포인트(0.01%) 상승한 2,917.7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4.38포인트(0.27%) 밀린 1,642.44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했고, 선전증시는 약보합세로 시작해 약세를 유지했다. 두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는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미국이 예고한 오는 15일 대중 관세 부과 유예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관측과 발언들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무역협상단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농산물 구매 확약 문제 등을 두고 여전히 견해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주 합의 타결 가능성이 낮지만 관세는 유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그러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만약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면 관세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 역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유예될 것이란 암시는 없었다면서 자신이 아는 바에 따르면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부동산과 통신업종이 올랐고, 필수소비재와 농산물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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