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 10년 선물 매도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0.4bp 상승한 1.394%, 10년물은 0.9bp 오른 1.62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0.4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09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39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하락한 130.73에 거래됐다. 증권이 737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13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FOMC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며 "외인을 제외하면 뚜렷한 매매 주체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초장기물 강세는 계속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수급에 따라 한번씩 크게 흔들렸던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며칠 동안은 개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강했던 만큼 오후에도 약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FOMC나 미중 무역협상 소식을 앞두고 매수가 많이 붙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년과 10년 대비 약한 모습으로 커브 플래트닝이 지속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6bp 상승한 1.40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0.7bp 오른 1.62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은 2.08bp 상승한 1.8416%, 2년물은 3.25bp 오른 1.653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 무역 협정인 USMCA 수정안에 합의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은 가운데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한때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 주체는 부재한 상황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9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139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7천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651계약 줄었다. LKTB는 2만5천114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8계약 감소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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