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노무라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레벨이 2,100에서 2,400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 본부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기업 이익이 약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추세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제조업은 시기상으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 증가율도 10월이 최저점으로 보이고 내년 1분기 중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석유, 화학업종 등 시클리컬 부문의 마진이 역사상 저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를 통과하는 식으로 2020년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기업 이익으로는 주로 반도체 이익이 내년부터 상승으로 돌아서기 시작해서 회복은 2년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는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탄소 배출 대한 규제로 배터리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IMO(국제해사기구) 2020 적용으로 선박에서 탈황 시설, 글로벌 LNG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환경 이슈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관련 기술은 우리 기업이 상위권에 속해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첫 번째 문제는 기업지배구조"라며 "최악은 벗어났지만, 개선세는 완만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내년 총선 이후 기업 지배구조에 변화를 일으킬만한 조건이 갖춰질지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추천 종목으로는 반도체, 배터리, 리츠와 고배당 종목을 언급했고, 자동차, 리테일, 건설업종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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