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 현물과 외국인 선물 수급이 개선된 영향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2포인트(0.36%) 상승한 2,105.62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의 현물 매수와 함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하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은 중국에 달렸다"며 "대중 관세 부과 유예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또한 추가 관세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부과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상승한 1,194.7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4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747억원, 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4천1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78%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0.12%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0.29%, 0.2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9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0.45%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32%) 상승한 629.13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지만 15일 이전까진 불확실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2월 선물·옵션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