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 상승.."이전 A주 첫 거래 평균 상승폭 30~40%에 미흡"

지난달 저장銀 첫 거래도 부진..초과배정 옵션 실행할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산 기준 중국 5위 은행인 중국우정저축은행(PSBC)의 상하이 상장에 시장이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PSBC 주식이 10일 상하이 증시에서 공모가 5.5위안을 웃돈 5.6위안에 첫 거래가 시작돼 2% 상승해 마감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상하이 증시 금융 지수가 0.63%에 오르는 데 그쳤고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 폭도 0.1%에 불과했다면서, 이에 비하면 PSBC 주식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PSBC의 상장 첫날 실적이 A주 종목이 첫 거래에서 그간 통상적으로 30~40% 뛴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저우에 거점을 둔 저상은행도 지난달 말 상하이 증시 첫 거래에서 0.6% 뛰는데 그쳤으며, 이튿날 거래에서는 공모가를 밑돈 점을 상기시켰다.

글로벌타임스는 PSBC가 첫날 이후 30 거래일 안에 최대 15%를 더 발행할 수 있는 초과배정 옵션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 경우 더 많은 자금이 시장에 공급돼 주가를 안정시키면서 투자자를 보호하게 될것이라고 장성증권 리서치팀의 채권 부문 책임자 우진둬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A주 시장에서 초과배정 옵션이 실행된 케이스가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그리고 중국광대은행의 3차례라면서, 중국우정저축은행이 실행하면 4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PSBC는 지난 주말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모기업인 차이나 포스트 그룹이 IPO 이후 12개월 사이 최소 25억 위안을 추가 투자해 PSBC 지분을 확대할계획임을 밝혔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PSBC의 홍콩 H주는 10일 전날과 같은 수준인 5.21홍콩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PSBC는 2016년 9월 홍콩에 상장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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