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대형승합택시 서비스에 대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지역에서 대형승합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벤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 벤티는 카니발, 스타렉스 등 11인승 승합차 택시로, 이용자들은 베타 서비스 기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반 택시 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호출한 고객 주변에 이용 가능한 카카오T 벤티 차량이 있을 경우 팝업창을 통해 안내되며, 이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취소할 수 있다.

베타 서비스는 소규모로 서울 지역에서만 100여대로 한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베타 서비스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점에 종료될 예정이다.

카카오T 벤티는 타다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타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렌터카 방식의 운영을 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T 벤티는 기존 택시 면허 체계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 서비스를 위해 택시 업체 9곳을 인수하고 900개에 육박하는 택시 면허를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ICT 플랫폼 업계와 택시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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