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적인 경제 활동의 확장을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진단한 점이 특징적이다.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진단은 삭제됐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이전 성명과 유사했다.

연준은 11일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한 이후 통화정책성명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문구에 변화를 줬다.

연준은 이번 달 성명에서 "위원회는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고용시장 환경, 위원회의 대칭적인 2% 목표 부근의 물가를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성명에 사용했던 "(금리 인하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고용시장 환경, 위원회의 대칭적인 목표인 2% 부근의 인플레이션이 가장 유력한 결과일 것으로 보는 위원회의 시각을 뒷받침할 것이지만,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는 문구를 대체했다.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한 반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는 삭제했다.

현재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어 "위원회는 글로벌 상황과 낮은 물가 압력을 포함해 입수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성명에서 "위원회는 입수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하면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다"라고 했던 것과 비교해 글로벌 상황과 낮은 물가 압력을 특정해 강조했다.

연준은 또 지난달까지 사용했던 금리 결정에 '글로벌 상황이 경제 전망에 대해 미치는 영향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삭제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는 지난 10월 FOMC 성명에서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고용시장은 강한 상태를 유지했고,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10월 평가와 동일하다.

고용 증가세는 평균적으로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도 이전과 변화가 없었다.

가계 소비가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에 머물렀다고 한 점도 이전 성명과 동일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이전과 같은 "12개월 기준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2% 아래에서 움직였다"는 진단이 유지됐다.

한편 이번 FOMC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